[덕후의 이야기] #감성 : 두루치기 (Feat.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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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루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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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동백꽃필무렵을 잘봤었는데, 끝나고 말았네유~ 강하늘 공효진 등 출연진들 연기가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워서 재밌었는데 말이지요.

극중 공효진은 두루치기를 판매하는 가게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두루치기 좋아하는데요~ 마침 궁금해 찾아보니 일반적인 뜻은 다음과 같더군요.

_{출처:네이버 국어사전}

흔히 두루치기 2인분이요~ 할때는 <소고기+ 돼지고기 + 각종 채소를 함께 넣고 국물을 자작하게 볶듯 만든 음식> 삘로 시켰습니다.

사전상으로는 한가지 물건이 두루두루 쓰이고 여러방면에 능통한 의미로도 쓰였네요. 뭐 어쨌든 두루치기도 두루두루 고기와 채소 국물이 어우러져 맛있게 냠냠이니, 본의미와 닿아있는 느낌적인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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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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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을 단순히 글쓰고 보팅하고/받고 그렇게 얻는 화폐로 의미를 제한하지 말라,

앞으로 다양한 비즈니스의 반도체이자 석유이자 원재료로 쓰일수 있는 잠재력 덩어리이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어쩌면, 현재의 블로그+ SNS형 채굴/분배의 장에서 비즈니스의 베이스체인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쓰일수 있는, 암호화폐계의 가성비 좋은 두루치기일지도 모릅니다.

스팀 두루치기의 일면인, 스팀몬스터는 고유의 촘촘한 생태계 구성과 게임의 전략적 재미가 버무러져 순조로운 팩판매를 이어가며, 스팀비즈니스의 고무적인 대표사례로 스팀계를 리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steemd를 살펴보면 스몬플레이를 할때, 스몬카드를 제출했습니다+카드 판매/구입했어요 등이 스팀블록체인으로 실행되고 기록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몬을 하기 위해서 개인이 스팀을 매수하거나, 스몬팀이 스팀을 엄청나게 매수할 이유는 크게 없어보입니다. 그저 비용우위가 있는 스팀블록체인을 잘 활용하는 것일 뿐.

다만, 그렇게 해서라도 스팀을 접하게 되는 유저가 늘어날수 있는 게이트웨이 역할로서는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달달한 두루치기를 한입 맛보고서, 그집에 다른 메뉴는 뭐가 있나 찾아보게 만드는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할까요?!

SMT도 스팀의 새로운 두루치기 일면이 되겠지만, 그렇게 큰 기대는 되지 않습니다.

제한적인 수급하에 토큰 생태계를 통한 애로사항은 시간이 지날수록 직면하는, 현재 엔진 니트로의 토큰 상황들과 크게 다를 것 같지 않고,

과연 SNS + 블로그 컨셉에 보상을 내세우며 홍보한 스팀잇의 매력이 기존 SNS와 블로그 사용자 층을 흡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카페형 커뮤니티라고 해서 다를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한마디로, 네이버 카페/다양한 커뮤니티 팀이 SMT를 통해 스팀으로 본거지를 옮길 유인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현재 2,000~3,000명의 활성유저들이 이합집산으로 나누었다 모였다 하는 것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가치를 크게 생산하리라는 기대는 윗돌아랫돌 느낌이라 난망입니다.

두루치기가 다양한 고기와 양념 그리고 국물이 어울어진 음식이지만, 아무리 양념을 잘해도 고기자체가 질기거나 어딘가 이상하다면, 일단 시킨 음식이라 먹기는 하겠지만, 밥에 국물만 비벼서 먹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찾을지는 모르겠네요.

스팀이 다양한 가능성을 둔 두루치기라고는 느껴지지만,

현재 그 보상을 분배하는 방식에 있어 글을 통한 보팅과 큐레이션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컨텐츠 기반의 큰틀에서 벗어나 가능성에 기반해 가치와 가격을 봐달라 논하는 것은 국물만 얹어 먹겠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나오는 스팀을 어쨌든 글에 찍히는 금액을 중심으로 분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므로, 글 쓰고 보팅하는데 투자 할 유저를 불러모으는 데, 우선은 주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케케묵은 그리고 직면하고 싶지 않고 그냥 편하게 투자비례 보팅금액 확보로 갑시다류 및 입맛대로 다운보팅의 갈등, 소위 글 논란이 나올수 밖에 없는 지점입니다.

어쩌면, 편하게 벌고 싶다는 욕망(머니투자/파워상승/찍히는대로 고고씽)이 컨텐츠 베이스를 밀쳐내고 동시에 유저확장성도 밀어내면서 남은이들의 잔치/사투로 변화시키고 있는 근원 중 하나라는 생각을 떨쳐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응, 가봤는데 별로 볼만하거나 찾고싶은 내용이 없던데? 사람도 별로 없고.. 라는 한마디가 현재 글로 유저를 모으고 글로 화폐를 분배하고 있는 스팀계의 트래픽과 머니를 앗아가며 멀어지게 하고 있는 듯한 단면을 엿본 느낌이라 안타까움이 듭니다.

①차라리, 기승전 파워비례 배분으로 가는 구조일 수 밖에 없기에, 그냥 쿨하게 큐레이션 부분은 분배상 쉽게 POS로 가고,(그래서 모을수록 계속 분배량이 늘게 당연히 해주고)

②논란의 컨텐츠 배분은, 전체 보상중 보상비율을 줄이더라도, 보유파워와 별도로 산정(트래픽기반 + 인증기반 1인1표 등)하여 유저/컨텐츠 확보를 위한 다른 수를 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투자로 먹을 분들께 힘들게 큐레 이런부분 말고 어차피 그리 되는거 깔끔하게 그 물량을 인정해 주고, 글로 먹을 분들은 별도 방식으로 산정해 파워유착 글보상 논란을 제거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편한 자본의 투자이익 확보와, 컨텐츠 베이스 배분을 위한 양쪽 길을 제대로 열어주고, 유저와 컨텐츠를 맞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야 신규유저들이 올까말까 고민이라도 할 것 같습니다. 투자도 글도 흔쾌히 인정하며 수익을 확보하기 힘든 현구조에서는..

냠냠 배가 고파서 두루치기로 시작한 이야기가 여기까지 왔네요. 역시나 두루치기에는 고기와 국물이 생기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설탕도 중요하지요! ㅋㅋ

아까 우연히 들었는데 역시나 들썩들썩했습니다. 가사도 있는 달달 설탕, SUGAR입니다~

우울한 기분은 달달한 노래로 날리시구요, 힘내시는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