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그런 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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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몸이 덜덜 떨렸습니다. 양쪽 손목이 시큰시큰 했습니다. 원인을 잘 모르겠습니다. 둘째가 부셔버린 노트북 액정 때문인지, 일이 많아선지. 마음은 편하게 가지려고 해도 잘 안 됩니다. 온몸의 근육이 예리한 무언가의 영향을 받는 것처럼 지리리릿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아침약을 두 개 먹고, 그래도 안 되어 점심 약도 두 개를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스트레스가 약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커피도 안 마셨습니다. 그런데도 스트레스는 약을 이겨내며 제 몸을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이제서야 글을 쓰네요.

오늘은 조금 바빴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월요일이지만 오늘은 즐겁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징검다리 휴일이라며, 9일날 출근하고 금요일에 쉬는 걸로 회사 정책이 결정되어, 4일을 쉬었거든요. 오래 쉰 다음 출근하면 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어젠 휴일이라 노트북 제조사가 전화를 안 받아서 사설 수리소에 전화했더니 8만5천원을 달라고 합니다. 정식 센터에 가면 15만원 정도 달라고 하겠군요. 이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정식 센터에 전화를 안 했습니다. 물론 바쁘기도 했고요.

그와중에 예전부터 섭외중이던 독서모임 분들이 갑자기 막 가입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나는 일도 바쁘고 스트레스 때문에 몸도 좋지 않은데 또 손가락 두들겨 가며 가입 절차 알려주고나니 손목이며 손가락이며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내가 왜 이러고 사나,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나' 싶다가도 '큰애는 어쩌나, 나 없이 우리 큰애 어쩌나' 하다가 '둘째가 혹시 ADHD아니야?'라는 주위사람들의 말이 자꾸 신경쓰입니다. ADHD의 경우 6세에 진단을 내린다고 하니 아직 1년반 남았지만 좀 불안하긴 합니다. 잘 넘어지고, 걷다가도 잘 부딪히고, 아무거나 막 밟고다닙니다. 소리지르며 드러눕기는 아기때부터 그랬고요, 요즘 점점 더 심해집니다.

제 스트레스의 원인 1호는 아내의 신경질이고, 2호는 둘째의 징글징글 말 안 들어처먹는 행동이고, 3호는 자폐증은 큰애입니다. 그리고 4호는 성격 더러운 저. 그리고 5호는 회사일이 되겠군요. 차라리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면 가장 마음이 편안합니다. 이런 현상 이거이거 좋지 않은데 큰일이군요.



실버1을 찍은 다음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이 많기도 하고, 우선 일부터 하고 시간이 나면 골드로 올라가려고 노력좀 해야겠습니다. 일단 골드 올라가기만 하면 골드2까지는 고속도로입니다. 제가 카드를 그정도는 샀어요. (누가 들으면 몇백 산 줄...) 으하하하



마켓에 무얼 팔아야 잘 팔릴까 고민중입니다. 배농사 하는 분을 찾아서라도 배즙을 수배해서 팔아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중간 마진은 필요 없습니다. 일단 뭐든 팔고 싶습니다. 그래서 티몬, 쿠팡 들아서 어떤 물건들을 팔고 있나 뒤적거려봤습니다. 흠... 제가 팔만한 건 없더군요. 하하하하 헤아림에게 비누 언제 나오나고 독촉하고 있습니다. 바쁘다고, 곧 나온다고, 기다리라고. 헤아림도 요즘 너무 바쁩니다. 바쁜 건 좋지요. 바쁘면 잡생각이 안 나서 좋지요. 저도 어서 바빠야겠습니다. 우선 노트북부터 고치고 싶은데, 고치러 나갈 여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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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스트레스를 푸셔야겠네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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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쌓이면 안되는데.... 시간 내셔서 아내분의 기분부터 풀어드리며 한숨 돌리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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