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어떻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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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불안 우울. 제가 병원에 다니는 이유입니다. 분노. 학력 차별에 의한 차별대우. 이로 인한 분노. 그래봐야 나만 손해지만 이 분노는 잘 가라않지 않습니다. 저는 유난히도 차별을 싫어합니다. 그게 학력차별 때문에 생긴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 건지도 모르지만, 저는 차별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1등 2등 순서 정하는 것도 싫어하죠. 세상은 모두에게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세상은 존재하지 않겠지만요.

불안. 저는 제 물건이 일정한 자리에 있지 않으면 불안해집니다. 그 물건이 안 보이면 나타날 때까지 찾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도 눈에 안 보이면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찾습니다. 무언가 제대로 안 되면 불안합니다. 1+1은 항상 2여야 합니다. 3이거나 1이면 불안합니다. 어떤 규칙이 정해지면 그 규칙대로 해야 합니다. 안 하면 불안합니다.

많이 좋아졌다며 의사가 뺀 약은 불안과 관련된 약이었습니다. 그 약을 빼고는 3쯤 지나자 다시 불안이 찾아왔습니다. 온몸이 덜덜 떨리고 가슴이 답답하니 콱 막혀오더군요. 참아보자고 참아보니 며칠 지나고 나서는 괜찮아졌습니다. 그런데,,, 다시 원래 성격으로 돌아가서 정해진 규칙에 어긋나면 불안해집니다. 그 약을 먹을 땐 무언가 안 보여도 '안 보이면 말지 뭐.' 했지만 요즘은 또 보일 때까지 찾습니다. 안 보이면 몸이 또 덜덜 떨립니다.

이것도 조금 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 그런데 지난주 목요일쯤 연구소장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한소리 했습니다. 그러자 다시 불안증세가 나타나면서 덜덜 떨려왔습니다. 아무래도 치료가 오래 걸리지 싶습니다. 병원을 바꿔야 하나 생각도 듭니다.

우울... 요즘 많이 우울합니다. 흠... 이 글은 조금 조심스럽군요. 제가 제 주위사람들을 워낙에 많이 초대해놔서... 제 글을 볼 텐데 말이죠. 제가 원래 좀 우울한 성격이긴 합니다. 겉으로는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주긴 하는데,,, (제가 스팀잇에 어두운 글 많이 썼다고 성격마저 어두운 건 아니랍니다.) 혼자 있을 땐 많이 우울해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입니다. 제가 가장 우울해 하는 시간이죠. 출근 시간엔 졸려서 정신 못차려서 우울할 기운도 없지만, 퇴근시간엔 많이 우울합니다. 내가 왜 사나 싶고,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자꾸 납니다.

최근 톡방에서 안 좋은 일이 있고난 후로는 분노라는 감정이 매우 강해진 것 같습니다. 그냥 계속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가 멍청이 같고 바보 같고 머저리 같고 미친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저는 방법을 못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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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가서 그냥 ㅈㄴ 소리 지르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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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르즈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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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가 @sweetpapa님의 소중한 댓글에 $0.034을 보팅해서 $0.008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6831번 $81.420을 보팅해서 $90.391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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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것도 하지마시고, 조용한 곳에서 혼자만의 묵념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런저런 문제로 너무 머리가 아프면 한동안은 그 생각을 안할 수 있는 주변환경에 가서 있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가족도 중요하고, 직장도 중요하고 하겠지만, 내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다면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불행해집니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욕심이 아닙니다. 모두가 건강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1순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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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건강을 먼저 챙기도록 해볼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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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꼬박꼬박 잘 챙겨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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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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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본인의 건강이 제일 중요 합니다.. 생각을 바꿔보시는게 어떨까요? 예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제가 모셨던 팀장님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심장이 안좋아져서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을 바꿔보자는 생각을 하고 팀장님이 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바를 정자를 써가면서 체크해보면서 옆동료와 몇번을 부를까 내기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1시간 동안 80번이 넘게 저를 부르더군요.. 그동안 1시간동안 80번이나 심장이 벌렁이면서 받았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니... 그래서 그 상황을 그 상황 자체로 받아들이고 내 마음까지 휘둘리지는 말아야겠다 생각하면서 적응했습니다.
그 이후 직장을 여러차례 옮기긴 했지만 그때 팀장님과는 아직도 연락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하님과 상황은 다르지만 요점은 나하님 본인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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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길게 써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하~~~ 방법을 찾아보고는 있는데,,, 떠오르질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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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이라 인식 하지 마시고, 해당 상황의 발생 원인 확인 및(이때 본인이 아닌 주변인에게 물어보심을 추천 합니다) 그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나하님 요즘 글 보면 차별.피해의식 관련 사항이 많은데 정작 위로 받기만을 바라면서 나만 피해자 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시는 것 같네요

차별보단 충고와 걱정 그리고 개선 활동을 통해 자아의 성장을 이뤄내시면서 약은 끊으시면서 건강한 활동 지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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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은 학력차별이 주인데,,, 나이가... 현재는 이를 극복해나가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못찾았을 뿐이지요.

그리고 약을 오래 먹는 건 나쁘지만 먹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뼈가 부러지면 깁스를 해야하듯, 정신적으로 아프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자살율은 세계 1위지만 우울증 처방율은 꼴찌라고 합니다. oecd기준. 잘못된 인식이 자살율만 높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약을 처방받고 3개월 정도 먹으면서 의사와 상담하면 누구나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쌓인 게 많아서 치료기간이 좀 걸리는 것 뿐이고요.

제가 쓴 <나는 실패한 직장인이다>를 읽어보셨으면 정말 치가 떨리고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의 학력차별을 받았다는 걸 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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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비슷한 분들 보았는데 약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격려죠~
“네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이런식의 훈계는 절대로 도음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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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특히나 결혼한 경우 배우자의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내도 요즘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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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저는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자녀들을 생각해봅니다.

저 아이들도 나같이 이런 분노를 자제할 줄 모르는 성향을 가지면 어떻게하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서서히 가라앉히면서 예수님을 생각해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뺨을 맞거든 다른쪽 뺨을 대라 등...

세상엔 억울한 일도 많고 우울한 일도 많습니다.

사실 요즘 직장인들의 고질병중 하나가 우울증 아니겠습니까?

나하님 글에서도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몇번 본 것 같습니다. 주일에 예배당에 나가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나의 자아를 죽이러 가는 것 아닙니까? 나 대신 십자가에서 값진 피를 흘리심으로 날 구원해주신 이를 위해 오늘도 용서하고 내일도 용서하는 삶.. 그리고 쉽사리 분노하며 욕심을 내던 나의 삶...

세상의 부당함에 함께 부당함으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표출했던 것들...

저나 나하님이나 뭐가 다르겠습니까...다 똑같은 죄많은 인간이죠...

조용히 나하님이나 저나 분노라는 감정을 잘 추스리도록 회사 화장실 한켠에 앉아 기도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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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교회에서 설교를 들어도 귀에 안 들어오고, 기도시간에도 기도가 안 나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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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가 @newbijohn님의 소중한 댓글에 $0.034을 보팅해서 $0.008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6833번 $81.488을 보팅해서 $90.407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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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술이야~~ 저야 뭐 술한잔에 삭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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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래서,,, 술을 3년을 마신... ㅎㅎㅎㅎㅎ 거의 매일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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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연습장 가셔서 공 한 번 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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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못 쳐서 더 스트레스 받지만 않는다면야 정말 좋은 방법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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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리지르고 그래요. 분노조절이 안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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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지를까요? 임금님 귀는 당나기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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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힘들고 어려워도 헤쳐나가야죠. 마음이 답답할땐 산이나 바다에 가서 1시간정도 사색에 잠겨 머리를 식히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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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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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가 @koreaminer님의 소중한 댓글에 $0.034을 보팅해서 $0.008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6834번 $81.522을 보팅해서 $90.415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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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가 @gomdory님의 소중한 댓글에 시세변동을 감안하여 $0.007을 보팅해서 $0.035을 지켜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6862번 $82.136을 보팅해서 $90.977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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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나하님은 박빠에 대한 분노였는데 요즘 건강이 안좋은가봐요. 건강 잘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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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빠에 대한 분노가 나씨한테 가면서... 그건 그렇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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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하님 팬 많아요. 힘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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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홉... 너무너무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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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차단하려다 말았다. 고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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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차단해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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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한 병원으로 옮겨봐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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