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엔진] 트론 인수에 따른 스팀엔진의 미래

avatar
(Edited)

안녕하세요, @jayplayco입니다.

이번 스팀잇의 트론 인수소식 이후에 특히 스팀엔진 토큰의 행방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잠깐 정리를 드립니다.

해당건 관련하여 2시간전에 @aggroed가 간단하게 입장을 표명한 글이 있습니다.

TL;DR : Don't worry!

가 핵심 메시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팀엔진은 사이드체인형태의 세컨드 레이어입니다. 그말은 스팀을 단순히 정보를 입력하는 DB로 쓸 뿐이지 사실상 스팀은 그 데이터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말로 아직은 스팀엔진 노드의 중앙화에 따른 안정성 문제도 있는것을 예전에 말씀을 드렸지만, 다른 말로는 Data가 스팀에 써지든 트론이나 이오스에 써지든 어디서 읽어오느냐의 차이일 뿐 크게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스팀엔진팀이 탈중앙화된 인터네셔널한 작은 팀이긴 하나, 비개발자인 필자의 경우도 몇가지만 손보면 이론적으로 트론으로의 전환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 시점을 정해서 기존 스팀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트론에 저장
  • 스팀엔진에서 읽어드리는 데이터를 시점 x 부터는 트론에서 읽어오며, 기존 데이터는 한번에 트론에 옮겨서 백업 데이터를 만들어둠.
  • 나이트로 서비스의 경우는 스팀엔진 토큰은 똑같이 업보팅등은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이고, 다만 트론기반 업보팅도 같이 되도록 할 경우 이에대한 전체 코드를 손봐야 할 것으로 보임. 이때 기존 스팀잇의 오픈소스를 이용하게 될지, 트론으로 넘어간 스팀잇의 소스를 다시 만지는 것이 좋을지는 두고 봐야할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팀엔진의 수장인 @aggroed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second layer 솔류션인 관계로 트론때문에 멈추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As long as account names can be verified by keys and I can read headblocks steem-engine is ok.

계정명을 읽을 수만 있고 헤드블록을 읽을 수 만 있으면 스팀엔진은 문제 없다고 합니다.

참고로 현재 스팀엔진에서는 토큰에서 스팀으로의 전환율이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기 링크는 바이낸스 인플루엔서 프로그램에 의한 추천인 가입 코드입니다.



0
0
0.000
9 comments
avatar

마음이 놓이네요.ㅎㅎ 지금 너무 빨간불이라 살짝 불안했어요.

0
0
0.000
avatar

일시적입니다. 프로젝트라는 것이 여러 과정을 겪는데,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한것 같습니다.

0
0
0.000
avatar
(Edited)

오랜만입니다 @jayplayco님 ^ㅅ^

최근 디스코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동태를 살피고 있는데.. 저스틴/네드 지분을 빼고 포크하자는 부류도 꽤 있지만 안타깝게도 대세는 아닌거 같네요. 전 개인적으로 트론토큰(?)과의 스왑은 원치않습니다 (smt에 기대가 있었기 때문). 다만 저스틴이 스티밋 회사를 사면서 네드 지분도 가져갔을꺼라는 추측을 하면, 저스틴이 이제 스팀의 최고 고래고 트론 super representative 같이 본인이 모든것을 콘트롤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사실은 정확히 모르지만 이러한 문제로 트론의 CTO도 작년에 퇴사한 사건이 있었죠. 댄라리머 데자뷰? ㅎㅎ). 네드 독재가 가고 저스틴 독재가 시작되는거죠.

애초에 저스틴이 스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거 자체가 기존 스팀 블록체인을 유지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여서 걱정이 됩니다 (에어드랍 형태였으면 느낌이 많이 달랐을텐데요..). 오늘 새벽에 얘가 디라이브에서 무슨말을 할지 지켜봐야겠네요.

저스틴 말로는 빗토렌트 위에 디라이브같은 플랫폼을 얹으면 어느 누구도 컨텐츠를 삭제할수 없다고 하지만 그건 아직 기술적으로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보구요, 결국 네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독재가 되겠네요..

결국 기존의 스팀 개발방향 (커뮤니티, smt등등)을 유지하려면 저스틴의 지분을 빼는 하드포크가 불가피할꺼 같은데 여기서 저스틴이 적대적으로 나올지, 혹은 다른 방향을 택할지 궁금합니다. 말로는 스팀과 트론 모두 가치를 최대화하겠다고는 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아서 불확실성이 너무 크네요.

스팀엔진같은 경우 텍스트기반 세컨드 레이어이기 때문에 (어느 블록체인에서든 텍스트만 저장할수 있으면 돌릴수있는걸로 보임), 존재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세컨드 레이어이기 때문에 자체 코인이 아니고 특정 체인을 선택해야할 것입니다 (양쪽 다 택할수도 있겠네요). 문제는 여기서 나오는 중앙화문제, verification (모든 숫자가 정확하고 해킹불가하다고 말할수있는 정도)가 문제가 될수 있겠습니다. 체인이 아닌 레이어라는 정체성때문에 양날의 검이된거 같군요. 여기서 엔진토큰의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좋진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SMT(아직은 이론뿐이지만..), steem DAO, 커뮤니티(베타)에 기대를 걸고있는 증인들과 유저들은 트론기반 스티밋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은 할수있겠지만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본인들 지갑에 있던 스팀을 버리고 트론기반 토큰으로 바꾸는 일은 거의 없을꺼같네요). 위에 말한 스팀의 기능들은 트론에 없을 뿐더러, 옮기는것도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봐요. 옮긴다한들 저스틴이 본인이 컨트롤을 잃는건 막을꺼구요. 다만 여기서 저스틴이 어떤 인센을 제공할지, 몇 %의 유저들이 갈아탈지는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중앙화된 서버기반의 스티밋 (저스틴의 말로만 탈중앙) vs 기존블록체인을 유지한 스팀의 싸움이 시작될꺼같습니다. 현재로서는 스팀 커뮤니티 내의 스티밋의 브랜드파워가 워낙 막강한것으로 보이나 이것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네요.

0
0
0.000
avatar

라운드베어님, 너무 긴 댓글이라 답변이 좀 늦었습니다. ㅎㅎ

아마도 저랑 라운드베어님이 스팀이나 이번 트론을 바라보는 시점 자체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것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쓰신 트론 관련글도 잘 읽었습니다.

저스틴이 탈중앙을 '표방한' 사업가라는것에 저도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제가 점치는 트론에서 벗어나서 하드포크한 스팀 커뮤니티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는 않습니다.

필자도 스팀과 스팀 블록체인, 커뮤니티, 스팀잇.com과 스팀잇재단과 그에 포함되었던 네드, 이후 엘리와 직원들에 대한 지난 2년간의 애착은 분명히 있습니다. 쏟아부은 투자금을 둘째치고 시간과 정성과 노력 때문에라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면 스팀 커뮤니티가 스팀 클래식(가칭^^;;;)을 만들어서 하드포크를 한다면, 투자자인 제 입장에서는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토큰이 2개가 생성되어서 생기니까요) 콘텐츠 생산자로써의 미래는 스팀클래식에 있을거라고 예상되지는 않습니다.

커뮤니티의 욕을 바가지로 먹고 일명 '먹튀'라고 부르던 Dlive의 경우는 듣도 보도 못한 직접 만든 리노 블록체인으로 독립하면서 돈을 쓰기 시작하면서 DAU가 스팀잇.com을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내부 data는 없고, 사실상 트래픽 추정 사이틀의 정확도도 물음표를 달 수 있지만 현재 Alexa 랭킹으로는 dlive가 (이미 트론으로 가기 전부터) 상승을 했고 현재는 6800대의 랭킹입니다.

이에 반해 스팀잇.com의 도메인 랭킹은 (트래픽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14000대에 머물고 있으며 하락 추세입니다.

Alexa 기반 접속 비율도 dlive의 경우 가장 자금력이 강한 미국이 거의 40%이고, 스팀잇은 16%정도밖에 안됩니다. 즉, 스팀잇 시절의 사용자 체질이 완전히 변했다는 것이죠.

물론 이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기존 서비스와 비교를 한다면 dlive는 글로벌 랭킹 36위인 트위치와 비교해도 우습고, 블로그 기반 플랫폼인 97위인 미디엄과 비교하는 스팀잇도 랭킹이 우수운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만큼 블록체인을 수용할 정도의 서비스를 사용할 유저수풀이 아직은 좁다는 것도 있을 겁니다.

트론기반의 스팀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스팀 클래식은 현재 활성 유저 (계정이 아닌) 약 3천명중 (현실적인 예상) 모든 미주권 사용자인 약 600명이 넘어간다고 한들 소형 레딧 섭채널 조차도 상대하지 못할겁니다. 또한 거래소 상폐로 인해 증인들이 실질적인 현금화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운영은 가능하겠으나 수익보다는 취미로 돌리게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른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장도 마련되어 있지 않고, 보상도 없는 플랫폼에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저로는 참여할 의미가 없게 됩니다.

[소스: similarweb]

[소스:alexa]

그렇게 되면 현 활성 유저중 특히 보상때문에 머물던 약 80%의 활성유저는 떠나는 현상이 될것입니다.

^^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저의 의견입니다. 너무나 긴 댓글을 정성스럽게 달아주셔서 저도 응했습니다. 라운드베어님 오늘도 화이팅이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해지긴 합니다.

0
0
0.000
avatar

오.. 매우 합리적인 판단인거같네요. 다만 저는 디라이브, 저스틴의 미래도 크게 밝지 않다고 보고있고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파장을 일으킬 정도의 핵심기술이 아닌이상 양쪽 다 결국 사라질꺼라 보고있는 정도입니다. 각 거래소 입장은 알수없지만 포크로 인해 노드가 여러개 생기는 일은 흔한일이기때문에 상폐도 아직은 크게 걱정할정도는 아닌거같습니다. 실제 stinc 미팅에서 수많은 아이디어 중 아토믹스왑도 언급된거 같긴한데, 네드보단 확실히 수완이 좋아보이는 저스틴이기 때문에 탈중앙은 관심이 없더라도 스팀 생태계를 무너트리는 결정은 쉽게하지 않을꺼같습니다. 오히려 무너트릴 관심조차 주지 않는거같에요. 뚜껑은 열어봐야알겠지만 여기저기 다양한 의견도 많고 오랜만에 잼있네요 😂

0
0
0.000
avatar

네,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활력이 돌아서 좋습니다. ^^

0
0
0.000
avatar

아, 그리고 거래소는 스팀클래식의 경우는 걱정을 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거래량의 50%는 한국에서 나옵니다. 프로빗은 스팀헌트팀이 상장을 도모했고, 업비트가 막히면서 한국의 많은 유동량이 바낸으로 이동을 한 상태입니다.

거래량으로 1-10위까지 (거래량의 95%) 스팀 하드포크후 클래식으로 넘어갔을 때 상폐를 시키지 않을 거래소는 개인적으로는 없을것으로 예상됩니다.

0
0
0.000
avatar
(Edited)

이미 너무 많은 가설을 거쳤기때문에 스팀클래식vs스팀은 어느쪽도 확신할수없다고봅니다.

단 증인들vs저스틴이 전면전으로 간다한들 기존스팀은 트론토큰(?)으로 스왑하고 포크된 스팀은 그대로 들고있을수있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말씀하신대로 그리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블로깅만 하는 스티미언도 양쪽 지분을 들고 있게됩니다.

하지만 전세계적(50%이상한국) 스왑이 일어난다면 저스틴의 주도하에 일어나야 하는데 (이거조차 가능할지 의문이고요), 전형적인 프리징(freezing) + 스냅샷이 필요한데 이또한 스팀에는 erc같은 스마트콘트랙트 기능이 없기때문에 한순간에 스팀이 다른 토큰으로 전환되는건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입니다. 오히려 포크가 필요한건 저스틴이 될수도 있는 이상한 현상이 생깁니다.

결국 90~100%의 스팀이 동시다발적, 자발적 선택으로 한곳으로 몰리지 않는 이상, 모든 거래소가 "그냥" 상폐시키고 "이거 새로운 토큰줄께"라는 입장을 내놔야되는데, 이또한 스왑이라는 단어 하나때문에 엄청난 반발과 혼란이 일어나는걸로보아 쉬울꺼같진않네요. 여기에 스팀파워에서 스팀으로 전환되는 기간까지 생각하면 카오스 그자체가 될것이고 저스틴 마음대로 되진 않을겁니다.

물론 모든건 아직 말뿐이지만요 😨

0
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