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몬스터 SPT와 같은 보상승수 1.1, 큐레이션보상승수 0.5가 이상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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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이전에도 수수료부분은 조정이 될 것 같다 말씀드렸었는데 스팀엔진쪽에서 계정당 매월 1 ENG를 받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는지 일정수량 스테이킹으로 정책을 변경하였으니 참고바랍니다.


현재 보상승수에 대한 문제는 SCT만 아니라 스팀잇 전체적으로도 다음 HF21에 변경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을만큼 매우 중요한 토픽입니다. 고래의 영향력, 부계정 생성 인센티브, PoB지향적인 큐레이션 등 여러 문제에 매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팩터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내용이 SCT나 앞으로 나올 AAA 등에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먼저 비교를 해드리면

-(전체)보상승수큐레이션보상승수
스팀잇10.5
스판 (SCT)1.31
스몬 (SPT)1.10.5


스팀잇은 convergent linear라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제안이 나온 상황이고

SCT의 경우 많이 들어보셨듯이 보상승수 1.3, 큐레이션보상승수 1의 구조를 가집니다.

반면 SMT vs Steem Engine 연재 6 - 스팀몬스터에 처음 적용된 Scotbot + Tokenbb 작동원리 & Nitrous 대비 장단점에서 소개드린 스팀몬스터의 SPT는 보상승수 1.1, 큐레이션보상승수 0.5의 구조를 가집니다.

물론 각각이 다 (누구에겐가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Scotbot 시스템상에서는 SPT와 같은 보상승수 > 1, 큐레이션보상승수 < 1이 장점이 매우 많은 구조입니다.

제목은 간단히 적기위해 "스팀몬스터 SPT와 같은 보상승수 1.1, 큐레이션보상승수 0.5가 이상적인 이유"라고 썼지만 1.1, 0.5와 같은 구체적인 값은 중요한게 아니라 "보상승수 > 1, 큐레이션보상승수 < 1" 이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값은

  • 보상승수: 1보단 크지만 1에 충분히 가까운 값.
  • 큐레이션보상승수: 1보다는 작아야하며 0.5보다는 좀 더 크면 좋을지도.

참고로 제가 저자보상승수대신 보상승수란 표현을 쓴 이유는 Scotbot 파라미터 이름이 author_curve_exponent이긴 하나 저자보상승수란 표현은 큐레이션보상승수와 구분되는 장점외엔 혼동을 줄 수 있는 안 좋은 표현입니다.

왜냐 실제 그 보상승수는 전체 보상에 대한 승수이지 저자보상만에 대한 승수가 아닙니다.

굳이 구분을 강조하고 싶으면 차라리 전체보상승수가 저자보상승수보단 훨씬 좋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때문에 저도 SCT의 큐레이션 보상승수가 1이기 때문에 이미 보상많이 찍힌 글에 보팅하는 것이 득될 것이 없다라는 주장에 잠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전체보상승수가 1.3>1이기 때문이지요. 더 커진 것을 나눠가지기 때문에 여전히 보팅이 많이 된 글에 추가보팅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아래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게다가 두 승수의 동작방식도 사실 많이 다릅니다.

@glory7님이 쓰신 보상 승수란 무엇이며 그 영향은?와 관련글들도 함께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보상승수, 큐레이션 보상승수 기본개념

  • 보상승수: 보상금액전체를 보팅의 원시적인(raw) 값인 rshare총합대비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 쉽게 말해 1이면 선형, 1보다 크면 많이 보팅받은 글일수록 전체보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1보다 작으면 그 반대가 됩니다.
  • 큐레이션보상승수: 이미 보상승수를 통해 정해진 한 글의 전체보상에서 큐레이터에게 보상을 어떻게 분배하는지에 대한 성격. 쉽게 말해 1이면 보팅순서에 무관하며 1보다 작으면 동일한 금액을 보팅했을지언정 먼저 보팅한 사람이 많이 가져갑니다.

큐레이션보상승수

먼저 상대적으로 간단한 큐레이션 보상승수를 설명드리면, 큐레이션보상승수의 경우 1보다 크게할 이유가 없습니다. 1보다 크면 뒤에 보팅한 사람이 이득이 되기에 모두가 눈치보다 마감 직전 보팅하게 될테니까요. 즉 현실적인 최대값이 1입니다.

스팀잇이 0.5, 즉 먼저 보팅한 사람이 보다 많은 큐레이션 보상을 가져가게 한 이유는 아시다시피 PoB의 취지때문에 그렇습니다. 열심히 먼저 좋은 글을 발굴한 큐레이터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자는 것이죠. 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도 많습니다. 사실 대체로 좋은글(이든 보팅이 많이될 글)을 쓰는 작가가 어느정도 정해져있기 때문에 사람이 보팅하는 것보다 자동보팅 등록해두는 것이 이득입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고자 15분 이전에 보팅하면 큐레이션보상에 선형적인 페널티가 주어지도록 한 것입니다.

보상승수

전 결론적으로 전구간에서 1보다 지나치게 큰 값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래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이지요. 물론 큐레이터 등이 열심히 제 역할을 해주면 단점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는 있고 SCT의 경우도 초기라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이익극대화를 별로 안해서 그렇지 결국엔 보상승수가 지나치게 크면 고래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입니다. 물론 앞서말했듯 모든게 누군가에게는 다 장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바로 고래의 영향력이 커지니 스테이킹을 유도할 수 있고 그것만을 분리해서 장점이라고 하면 장점입니다. 단 고래의 영향력이 커져서 생기는 단점들도 생기겠지요.

그럼 왜 1로 안하냐? 이는 부계정생성 인센티브와 관련있습니다. 특히 1보다 낮은 값으로 할 경우 무조건 부계정을 만들어서 작은 보팅이지만 효율적인 보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마치 업그레이드 밸런스면에서 (자동화만 할 수 있다면) 부계정을 끊임없이 만들어서 1단계 업그레이드만 하는게 이득인 드럭워즈같은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Scotbot에서는 수수료 문제로 보상승수를 1보다는 크게할 수 밖에 없음

1은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그런데 Scotbot에서는 우선 운영자 입장에서는 사용하는 유저수에 비례한 수수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팸을 이용한 어뷰징을 생각해봅시다. 눈에 띄고 싶어하지 않겠죠? 그럼 역시 비용없이 자동화만 가능하다면 보상승수1인경우 부계정을 여러개 만드는 것이 표안나게 어뷰징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계정을 여러개 생성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나오게 될 것입니다. 즉 유저수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Scotbot시스템하에서는 보상승수를 1보다는 크게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1보다 지나치게 큰 경우 보팅을 많이 받은 글의 보상이 지나치게 급격하게 올라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엔 고래의 영향력이 극대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보상승수>1, 큐레이션보상승수=1의 문제점, 즉 현 SCT의 문제점

앞서 말씀드린대로 큐레이션보상승수는 보팅순서에 대한 개념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이게 SCT의 경우 1이므로 순서에 무관해지는 것은 맞는데 "승수=1"이 주는 뉘앙스 때문인지 글의 전체 보상금액과도 무관하다는 설명들이 더러 있더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도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니라는 의견도 많아서 다시 살펴보니 아닙니다.

저자보상승수라고 불리우는 것은 사실 전체보상승수이며 그 보상승수가 1.3>1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미 더 커진 것을 나눠가지기 때문에 여전히 보팅이 많이 된 글에 추가보팅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좋은 큐레이션이 되기 힘들겁니다.

즉, SCT에서는 큐레이션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 작은 개인입장에서는 마감날인 2일까지 최대한 기다렸다가 보상이 많이 찍힌 글에 보팅하는 것이 이득이 됩니다.

물론 작은 개인입장이라 자신의 보팅파워가 크면 미리 큰 보팅해서 보팅을 주도해나갈 수도 있겠죠. 2일이란 생각보다 짧으니까 초반에 묻히면 발견될 틈도 없이 묻힙니다ㅠㅠ 하지만 작은 개인입장에서는 기다렸다 대세글에 보팅하는 것이 이득이 된다는 것입니다.

전체보상승수 > 1, 큐레이션보상승수 < 1 의 장점

앞서 전체보상승수 > 1은 수수료측면에서 불가피하고 부계정 방지의 장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큐레이션보상승수를 1보다 낮추면 먼저 보팅하는 것이 이득이 되기 때문에 좋은 글이 발굴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먼저 보팅하는 것이 이득이 되지도 않는 것을 전체보상승수>1이 담당해줍니다.

즉 두가지 상반된 힘이 자동으로 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스팀몬스터의 SPT가 바로 그런 예입니다. 전체보상승수 1.1 > 1, 큐레이션보상승수 0.5 < 1 이라서 큐레이션보상의 경우 먼저보팅할 인센티브도 있는 반면 늦게보팅할 인센티브도 있기에 머리아프게 생각할 필요없이 그때그때 좋아보이는 글에 보팅할 수 있게되는 효과가 생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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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에 쓰다 만 시리즈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저도 기본적인 방향, 즉 전체보상승수 > 1, 큐레이션보상승수 <= 1에는 당연히 동의하나, "최적" 수치가 무엇인지는 아직 생각 정리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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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 쓸때 워낙 여러번 수정해서 멘션공해에 시달리실까봐 좀 안정화되고 글로리님글 링크 추가 계획중이었는데 댓글달아주셨군요 방금 추가했습니다^^ 안그래도 쓰신 글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상반된 설명이 많던데 scotbot은 오픈소스가 아니고 아직은 버그도 많아서 사실 판단이 좀 어려운 감은 있지만 좀 살펴보니 glory7님 설명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구체적인 값은 운영진 마음이겠지요. 그런데 1.3은 좀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전 큐레이션보상 0.5도 너무 작아서 먼저보팅하는게 지나치게 이득이 된다는 생각도 하는 편입니다. 특히 큐레이션보상=저자보상이 1:1인 상황에서는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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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보상은 1이하로 할필요가 있겠군요. 지금은 무조건 늦게 많은쪽에 하는게 이득이니 부작용이많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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