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의 상승세를 보며

avatar

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오랜만에 비트 형님이 상징적인 금액 $10,000 을 넘었습니다.

이더리움도 쭉쭉 오르고 있네요.
그러면서 문득 처음 암호화폐를 시작했을 때 샀던 것이 이더리움이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가 3년 전 딱 이맘때쯤인 것 같습니다.
제가 그때 암호화폐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삶이었을까?

돈만 놓고 보면 결론적으로는 완전히 실패하였습니다.
버지의 경우는 -98%인 상태에서 손절을 하기도 했죠.
현재 스팀으로 바꿔서 뭔가를 하고는 있지만 이 또한 스팀엔진 토큰들이기 때문에 추후에 엑싯을 한다고 했을때 과연 어떤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스팀파워도 딱히 많은 편은 아니기에 투자한 돈에 비하면 정말 폭삭 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얻은 것도 참 많습니다.

일단 돈 귀한 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한창 암호화폐가 호황기를 누릴때 1비트, 0.5비트씩 마노 코인을 사고 다른 코인들을 사고 했던 걸 생각하면 저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죠.
그때는 돈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넣으면 오른다, 내리면 더 많이 오른다는 맹신으로 인해 무조건 사고 봤던...
언젠가 부터는 떨어지는 것도 겁이 나지 않았습니다.

"오를거니까"

지난 몇년동안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린 돈을 보면서 무지무지 반성 중입니다.

다음으로는 블록체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공부하고 알게 된 것입니다.
지인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블록체인에 대해서 들어는 보았지만 제대로 알고 계신 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정부의 규제로 인해서 암호화폐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리석은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언젠가부터는 이런 얘기를 꺼내지도 않습니다.
사람은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모르고 지극히 경험한 것을 위주로만 생각하고 말하기 때문에 제가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저 또한 그러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가 어찌되든 블록체인 기술은 살아남아 계속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블록체인의 탄생 자체가 탈중앙화이기 때문에 프라이빗 블록체인보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발전이 더 빠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이 유지되기 노드가 유지되어야 하고 유지비를 위한 보상 체계는 땔래야 땔 수가 없을 것입니다.
결국은 암호화폐로 귀결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와중에 세금, 수수료 등의 문제로 인해서 Defi 로 자연스럽게 자금이 이동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은 아주 낮은 상태지만 그나마 비싼 수업료 덕분에 이정도라도 알 수 있게 된 것을 그리고 꾸역꾸역 따라 갈 수 있는 것은 감사히 여겨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덕분에 지난 몇년동안 끊임없이 공부를 하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 실력이지만 가만히 있었으면 더 형편없는 실력이었을테니까요.
지금은 적어도 javascript, node.js, jquery 등을 이용해서 웬만한 것들은 뚝딱뚝딱 만들 수 있게 되었으니 이 부분을 제일 감사히 여겨야겠지요.

이렇게 쓰고 보니 교육비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들었군요 ㅎㅎ
대학 등록금보다 훠~~~~~~얼씬 더 많은...
아직도 눈 앞에서 아른아른 거리지만 배운 것들로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또한 개발 외에도 투자한 것들에서 유의미한 성과들을 이룰 수 있길 바랍니다.
지난 3년 암울했다면 앞으로의 3년은 꽃길만 걸을 수 있길.... ^^



0
0
0.000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