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후기 : 소셜 영상 댑, 앙튜브(Antube)와 디라이브(Dlive)의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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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pp 순위

댑닷컴에서 블록체인 댑들의 사용자수와 트랜잭션을 한번씩 체크합니다. 그러다 얼마전, 도박/게임/소셜/기타 카테고리에서 소셜부문 두 댑이 선전하는 것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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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블록체인 댑중, 24시간 활성 유저수 기준, 3위- Antube(앙튜브)와 4위 - Dlive(디라이브), 그리고 7위 - Steem Monsters(스팀몬스터)가 각기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박류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뷰티 후기공유 코스모체인,모바일 동영상 공유 앙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디라이브, 그리고 블록체인 게임 스몬 등이 댑 시장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7위 중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 댑이 3개 차지)

소셜(Social) 부문으로 압축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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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추세였지만, 소셜부문 1위였던 스팀잇이 24시간 유저기준 2천명 수준으로 3위, 앙튜브와 디라이브가 각각 1만명과 7천명이상으로 1,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 앙튜브(Antube)

앙튜브는 클레이튼 기반 모바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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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댑닷컴

앙튜브는 2018년 12월, 카카오 그라운드X와 데이터(Data)가 참여해 출범했고 2019년 8월 클레이튼 메인넷 및 지갑에 안착합니다. 현재는 집계상으로는 일일 1만명 전후 유저가 댑을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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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는 https://antube.io/#/ 요기이며, 컨셉은 모바일 + 동영상 + 블록체인 + 유저 + 보상 을 함께 얹었고, 댑을 구글플레이에서 검색/다운로드 받아 잠시 경험해 보았습니다. (뭔데 1만명이 접속했지~ 하는 궁금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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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가치있게 보내라 하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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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별로 짧은 영상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인스타 영상들이 올라오는 것과 형태는 비슷해보였습니다.

특히, 접속률을 높이고 유저확장을 위해 일일퀘스트로 토큰인 ATT를 지급하는 미션이 많이 있는점이 특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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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영상시청/레퍼럴 시 토큰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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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별/주간 퀘스트로 동기부여

그리고 추가적인 상세활동을 위해 페북/구글/카카오톡/인스타/라인으로 로그인 하는 순간, 바로 회원가입이 되는 채널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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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다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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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몬할 시간도 부족해서..!

그리고 몇편을 회원가입전에도 영상 시청이 되길래 봤는데, 유저들이 올린 짧은 영상위주였고, 인스타처럼 개인 계정으로 넘어가서 거기에 좋아요가 달린 것과 관련하여 보상이 지급되도록 설정해 놓았습니다.

홈페이지에는 광고시청시 보상지급도 언급되었으며, 알파테스트라는 단서가 붙어있었지만, 적어도 영상로딩이 더디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단막 영상들이 제 취향이 아니여서 일단 여기까지만 보고 나왔어요.

확실히, 유저 접근성이나 접속률을 위한 퀘스트 그리고 확장까지 자연스레 토큰지급과 연결시킨 부분은 인상적이였습니다. 이는 루니버스 생태계의 지식상거래 커머스 플랫폼 아하(Aha)의 미션과도 상당히 유사했구요.

상장된 DATA토큰과 스왑을 통해 현금을 얻게 되는 루트이며, 추후 ATT토큰의 용도와 체계 등은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상세한 토큰 생태계는 별개로 하고, 단순히 유저입장에서 어떻게 보일까/사용할까만 살펴보았는데요, 출석과 영상 업로드/시청시 보상지급 체계라 접속/활동할 유인이 어느정도 있어 보였습니다.


# 디라이브(Dlive)

디라이브는 리노(Lino)블록체인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 커뮤니티입니다. https://dlive.tv/

네~ 바로 2018년 스팀계에서 일명 먹튀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그 디라이브가 맞습니다. 노란색 로고, 예정된 신규자본유입, 유튜버 구독자 1위 퓨디파이 계약, 최근에는 리퍼리움등과 제휴를 이루었습니다.

블록체인판 유튜브를 꿈꾸되 50%의 수수료를 가져가던 기존 구경제권과 달리, 90%이상을 창작자와 나누겠다는 체계를 만들었다 합니다.

당시 스팀계를 떠나면서 표면적으로 내세운 이전의 이유는 스팀계 소수 고래들에 의해 좋은 컨텐츠/영상이 제대로된 보상을 받기 힘든 구조였다를 언급했었습니다. 스팀기반 실험에 불과했든, CEO와 벤처캐피탈의 자본투입으로 예상된 수순하에 이전한 것이든 알겠고, 현재 상황이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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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체 댑 중 소셜부문에서 일사용 유저 7~8천명으로 앙튜브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크게 부상한 것으로 숫자상으로는 나옵니다. 이 역시 호기심이 일어나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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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반 웹페이지에서는 스팀시절보다는 덜하지만 일부채널에서 여전히 버퍼링이 있더군요. 구글플레이에서 DLIVE를 다운받아 모바일 접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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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닌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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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가 많기는 한데..

역시나 회원가입은 페북/유튜브/트위치/리노 연동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유튜브 영상 및 채팅창과 동일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대화하며 진행하는 방식과 레몬 토큰(LEMON)을 쏘아주는 것이 아프리카 TV 별풍선과도 유사한 느낌이였구요.

여러 채널이 열려 있었지만, 상당수가 게임채널이였습니다. 한국인이 하는 채널은 방은 하나있었고 실시간 방송중은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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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루트는 해외 채널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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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는 게임 중심

그럼에도 영상 스트리밍은 모바일 앱에서는 별 문제없이 잘돌아갔습니다~ 다만, 각방마다 로그인한 참여자수가 10명 미만이여서, 응? 정말 24시간내 7~8천명이 접속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간이 지나며 늘어나는 방도 있기는 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디라이브는 LINO 블록체인으로 재출범하며, 적극적으로 영상 시청과 LEMON 토큰을 쏘아주는 시청자들에게도 전체 보상풀을 재분배하는 소위 열혈 시청자층에 대한 보상을 강화했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토큰 생태계 구조는 차치하고, 개인적으로 영상을 계속해서 보고 싶은 생각은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았는데요. 일단 스팀몬스터 영상이 없었고.. ㅋㅋㅋ 아니 실은 뭔가 다 제가 모르는 게임이 대부분이였어요.

LEMON토큰을 구입하는 방식은 일반 카드/페이팔 결제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찾아보고 싶은 컨텐츠가 많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다만, 열혈 게임 덕후라면 같은 참여와 시청에 보상을 받을 수 있음에 참여 동기는 있어보였고, 퓨디파이같은 인플루언서 게임영상 크리에이터가 일주일에 한번씩 올 때는 확실히 접속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앙튜브와 디라이브의 선전은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소셜부문 영상플랫폼이 확장성을 위해 꿈틀대고 있는 기류는 확실히 느껴집니다.


# From 텍스트 to 영상, 먼길 고고씽

텍스트 기반 인터넷 플랫폼과 블로그는 영상 중심 플랫폼에 상당한 힘의 우위를 빼앗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에서 검색시장내 아성이 높았던 네이버의 점유율이 최근 구글에게 상당부분 잠식당한 이유도 유튜브의 영향이 컸다고 하네요.

즉, 이제는 모르는 것을 글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의 구독자와 업로드 히스토리로 눈에 보이지 않은 믿음을 쌓은 크리에이터들이 영상으로 설명해주는 것을 보고 바로 답을 찾고 싶어하는 니즈가 많아진 것입니다.

아울러, 영상시청자들이 그간 직접적인 보상이 없음에도, 아니 오히려 귀찮은 광고를 봐야했음에도, 유튜브 컨텐츠를 찾아보았던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재미와 정보. 다양하고 재밌다는 명확한 사유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 사유에 토큰이코노미를 더해 보상을 창작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더 큰 베너핏을 향유하자는 취지에서 단막/장막영상이든, 실시간/저장 영상이든 새로운 시도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그들의 방향성은 토큰매입을 크게 유도하는 방식보다는, 트래픽과 유저를 모으는 방식에 좀더 치중된 느낌입니다.

일단 그렇게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컨텐츠의 다양성과 고도화 그리고 창작자 발굴에 노력하면서, 투자유치/광고 등의 제휴를 통해 현금유입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소셜네트워크 부문 1위 스팀의 아성은 내부의 시선을 제하고 그냥 숫자로만 본다면, 사실상 많이 구겨진 상황입니다.

참고로, 스팀기반 영상플랫폼 DLIKE에 접속했다가 순식간에 나왔습니다. 기본적인 영상플레이가 버퍼링이 이렇게 길면 누가 쓸까요. 심지어 대부분은 그냥 블로그 주인의 인사영상들..

그럼에도 대체불가능한 텍스트 고유의의 은근함이 있기에 앞으로도 스팀과 니트로스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유저 확장성과 성장을 위한 전략/전술에는 영상플랫폼들의 최근 선전에서 벤치마킹할 점도 있지 않을까합니다. (가입/퀘스트/레퍼럴/보상)

결국, 유저의 시간이라는 자원을 쟁취하기 위한 판이라는 점에서, 블록체인이든 아니든, 영상이든 텍스트든, 크게 보았을 때는 모두 경쟁자일 수 있습니다.

그 판에서 승리하기 위한 텍스트 본연의 정체성 강화, 그리고 스팀블록체인과 엔진니트로스의 비용우위 사업성 강점 활용에 고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유 컨텐츠와 매력적인 토큰이코노미 구축이 함께 해야 달성가능한 목표겠지요. 아유~ 글자로 쓰면서도 얼마나 힘들지 알기에 민망민망하지만, 그래도 뭐 그렇게 함께 먼길 고고씽입니다. ^^

갑자기 이곳 남쪽은 비가 오려고 우르릉쾅쾅 합니다. 모두들 평온한 휴일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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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다른 체인에서도 활발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군요... 버퍼링도 생각보단 덜 하다고 하고.. 클레이튼 기반 댑의 순위가 눈에 띄긴 하네요.

클레이튼 공부도 좀 하곤 했었는데, 시간이 허락하면 다시 공부를 이어서 좀 해봐야겠습니다. !!! ㅠㅠ

물론!!! 스코판도 더 열심히 해야죠!! ㅋㅋ 화이팅입니다.

@tipu cu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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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모바일은 영상버퍼링이 별로 없더라구요~ 하지만 전반적인 컨텐츠가 부족한 느낌은 여전하였습니다. 카카오의 점진적인 블록체인 드라이브가 여러모로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언제나 열심히셔서 많은 분들께 힘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한주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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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과 텍스트의 차이점을 생각해보면,
동영상은 빠르게 소비하기에 좋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분량도 짧고 창작물의 의도와 내용을 빨리 파악하고 볼지말지를 결정하거나 유관 컨텐츠를 빨리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 있는 듯 합니다.
(요즘세대의 취향에 딱 맞는듯)
텍스트도 그러한 동영상 소비방식의 몇가지 특징을 빨리 따라간다면 경쟁우위 요소가 충분히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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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씀처럼 그래서 요즘은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물들이 인기가 많은것 같아요. 물론 텍스트 본연의 진중한 스타일은 별도로 유지하되, 새로운 영역으로서 그 부분을 어떻게 조합하고, 트위터 방식과는 또 어떤 차이를 둘 수 있을지 여러 생각이 드네요.. 즐겁고 힘찬 한주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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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라이브가 꽤 괜찮아졌네요

디튜브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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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보니 디라이브 유저가 많은 방은 한 곳당 100~200명 정도 되는 곳도 여럿 보이네요. 모바일에서는 버퍼링 거의 없이 잘돌아가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언어권과 주제가 아직은 낯선 느낌이 많았습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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