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토리 공모] 서울 기행(Seoul)(1) - 정동, 중명전, 돈의문 박물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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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태어나 서울서 자랐는데, 서울에는 내가 안 가본 곳이 참 많다. 원래가 자기 사는 곳 관광은 안하지 않나? 사실, 강남은 최근 10년간 크게 바뀐것은 없다. 매일봐서 변화를 못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재건축 되어진 아파트 빼고는 '와 이렇게 바뀌었어? 가 없다. 하지만, 강건너는 달랐다..너무 오랜만에 찾아 간 곳들이 몰라 보게 바뀌고, 또 이런 곳도 있었어? 싶은 곳들도 보인다. 오늘은 시청역 2번 출구에서 시작...돈의문 박물관 마을, 홍난파 선생 생가까지 한번 둘러 보자.

사실, 돈의문이나 홍난파 선생 생가를 가려고 간 것이 아니라, 시청에 직장이 있는 친한 동생이랑 점심 약속 있었다. 점심한시간 보내고 오기에는 먼 거리고, 또 언제 가려나 싶어서 동생과 헤어진뒤 주변을 한바퀴 돌아 봤다. 정동길은 서울 시립 미술관까지만 가보고, 최근에 걸어본적이 없었는데, 예쁜 테라스 카페, 그리고 오늘 처음 알게된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였다는 중명전까지 보게 되었다. 참 운 좋은 하루이다. 오늘 우연히 걸으면서 발견한 서울의 '나만 몰랐던 장소'를 소개해 본다 ^^

정동길(Jungdong-gil)- 서울 시립 미술관, 정동 교회, 정동 극장, 중명전

시청역 2번 출구로 나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다. 오늘 안 사실인데, 고종이'아관파천'후에 덕수궁으로 환궁했고, 중명전은 황재의 서재로 지어졌다가, 덕수궁 화재후편전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중명전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곳이라고 한다. 중명전 안에 들어가면 체결 당시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왠지 섬뜩하고, 가슴아픈 느낌의 실내 였다. '예원학교와 중명전 일대는 선교사들의 거주 지로 사용되다가...'를 중명전이 선교사 거주지였다로 잘못 이해하고, 들어갔다가 '아, 고종의 장소' 였구나...를 알게 된 곳....예전에도 있었나? 왜 오늘 처음 본 것이지...

정동교회, 이화박물관, 구 신아 일보 별관까지...예전 모습의 건물들은 왠지 모를 감동이 있다. 긴 세월 견뎌낸 건물에서 나오는 느낌도 좋고, 역사의 시간을 볼 수 있는 것도 좋고...그때 느낌 살려서 지어놓은 테라스 카페도 괜히 기분 좋게 만든다. 서울 시립 미술관은 평일에 사람이 더 많다. 이름에 비해 전시 규모는 좀 아쉽다...과천 현대 미술관에 비하면, 장소의 협소함때문이겠지만,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아쉬움.

덕수궁 돌담길서 'World tour!! pls help me'하며, 감성 재즈 부르는 외국인 아저씨..학생인가? 있길래, 기부했다....길거리 기부는 잘 안하는데, 여행한다니까...




돈의문 박물관 마을 - 경희궁 궁장, 박물관

정동길 끝에서 강북 삼성 병원쪽으로 길을 건너면 바로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 나온다. 서울시에서 언제했는지, 마을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했다는데 '잘했다' 이런거좀 많이 해라..다 뒤집어 엎어서 아파트만 짓지 말고 ..경희궁은 'west palace'이다 임진왜란 중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이 모두 소실되고, 광해군이 국가 위상 회복을 위해 인왕산 기슭에 안경궁과 돈의문 안 정원군 집터에 경덕궁을 새로 지었다고 한다. 영조가 경덕궁에서 경희궁으로 궁명을 고쳤고, 숙종에서 정조까지 경희궁은 전성기 맞이했지만, 고종에 와서 경희궁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전각을 헐어 경복궁 중건에 건축 자재로 사용했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 학교인 경성 중학교를 이곳에 지으면서 아예 궁의 이름조차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그래서, 우리는 몰랐다...'경희궁 자이'가 생길때 까지...경희궁에 대해서...(나만 그런가...)

독립 운동가의 집

독립 운동가의 집도 잘 복원해 두었다. 사실 완전 한옥, 기와집은 다른 곳에서도 볼 기회가 많았지만, 독립운동이 행해지던 당시의 집안의 모습은 볼 기회가 없었는데,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독립운동에 관한 영화에서 보았던 그런 거실이나 방의 모습이 새롭고 감동적이었다. 10년전에 파스타 집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곳이 이렇게 복원되어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서울시 이런거 잘했네!

한옥 체험

안쪽으로 가면 한옥 체험마을이 있고,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다음에 딸아이 데려올 생각으로 꼼꼼히 또 대충 대충 훑어 본다. 정동 중명전, 돈의문 박물관 마을 모두 월요일 휴관이고, 무료이다.




홍난파 선생의 집

마지막은 역사 박물관에서 더 안 쪽으로 들어가면 '경희궁 자이 3 단지가 보이고, 2단지 뒤쪽에 '홍난파 선생의 집'이 있다..'식사중' 푯말 때문에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건물 자체 만으로 감동받았다...예전에 저위 꼭대기 교회에 봉사왔었던것 같은데, 그 동네가 이렇게 바뀌다니..그리고 여기에 '홍난파의 집'이 있다니...그런데, 경희궁 자이 단지 뒤에 홍난파 선생집만 있는게 아니라, 스위스 대사관도 있다...경희궁 자이 community center 인줄 알았다..그런척 거기에 있서 ㅋㅋ 스위스 사람들이 주위에서 안에 들어가려고 우왕좌왕하길래 눈길 줬지, 안그러면 지나칠뻔했다..

정말 날씨가 좋아서 걷다보니 너무 좋은 구경한 하루다...2-3시간 걸었더니, 발에 물집이 ㅜ.ㅜ


해당글은 제가 기고하는 My Decent Life 의 글과 같거나 유사할수 있습니다.




[트립스토리 공모] 서울 기행(Seoul)(1) - 정동, 중명전, 돈의문 박물관 마을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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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까이 있어서 안가게 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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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꽤 덥게 느껴지네요. 역사탐방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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