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210 : 코딩교육, 창의성 교육은 개소리다.

Raven의 秀討利(Story) 210 : 코딩교육, 창의성 교육은 개소리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의 아이들에게 코딩교육과 창의성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들이 넘쳐납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말을 얼핏 들으면 코딩교육이라는 것이 이전에는 없던 뭔가 새로운 것 같이 거창해 보이고, 경쟁에서 뒤쳐지기 싫으면 반드시 꼭 받아야만 하는 교육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더불어 스티브잡스를 예로 들며 창의성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창의성교육을 해야한다고 떠들어대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제시하는 외국 기업들의 입사시험에서 창의성을 측정한다는 예로 들어주는 문항들을 보면 우리가 받은 교육으로는 절대로 풀 수 없는 것과같은 엄청난 문제로 보여 충격을 받게하고 마치 창의성이 없는 우리가 앞으로의 미래경쟁에서 쓰러져 도태될 것만 같은 위기감을 조성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교육계의 유행병적 현상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평가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정부분은 일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 교육의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를 꿰뚫지 못하고 겉다리만 긁는 좌정관천적인 이야기입니다.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몰라서 말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외면한 채 사람들의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호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문제를 말하지 않고 저런 이야기만 떠드는 것들은 진정 교육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알리려 한다거나 돈벌이를 하고 싶은 것일 뿐입니다.

즉, 개소리라는 것입니다.

저런 본질을 꿰뚫어보지 못하고 사람들을 선동하는 교육계의 쓰레기들에 의해 지금도 무거운 공부의 짐을 지고 지쳐가는 아이들의 어깨에 돌덩이들이 더 얹어지고, 저런 쓰레기들의 입김이 교육계에 지속적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리 학생들만 죽어나갔던 것입니다.

왜 이렇게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냐고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코딩교육은 뭐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라 순서에 대한 방법적 사고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입니다.

수학이든, 과학이든, 그 무엇에서든 이러한 사고력은 학생에게 공식을 외우게 하지 않고 스스로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기다려주는 시간을 줌으로써 발달시키는 것입니다.

요즘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유행인데, 식당을 예로들면 식당을 무작정 개업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조사를 통해 지역상권을 살펴보고, 팔 음식 메뉴를 정하고, 식당위치를 정하고, 장사가 잘 안되면 무엇이 문제인지 여러 전략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스스로 고쳐나가야 합니다. 새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재료의 양과 조리 순서를 다르게 하며 차츰 레시피를 완성해 나가게 됩니다.

즉, 코딩교육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별반 다를게 없는 같은 말이고 이미 우리의 아이들은 생활속에서 이런 것을 익혀왔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교육을 하지 않고, 입에 떠먹여주는 학원과 과외를 통해 입시에만 목맨 수험생을 길러왔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이지 않고 부모나 학원 의존적이며, 5지선다의 찍기 귀신이지요. 이런 학생들에게 창의성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답을 찍는가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럼 코팅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할지, 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할지, 사고하지 않고 무작정 외워만 대서 시험만 잘 보려하는 지금의 멍청한 교육제도가 문제일지, 생각해본다면 지금 코딩교육을 더하자고 주장해야할지, 아니면 기존에 있는 학교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과정의 방법에 대한 반성과 변화를 논해야 할지 답이 나옵니다.

생각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전략을 짜보지 않은 학생이 코딩을 가르친다고 전략적인 사고를 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까요?

그렇게 믿는다면 멍청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재미없는 공부를 가장 오랜시간동안 가장 열심히 해서, 즉 다른나라의 2배의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서 겨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우 저효율의 공부를 강요하는 나라에서 창의성교육이라는 것을 더해서 시키겠다는 생각을 하는 놈은 미친놈이거나 창의성교육이라는 명칭으로 사람들을 호도하여 돈벌이를 해보려는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의성은 여유에서 나옵니다. 공부하느라 바쁘고 경쟁으로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에게 창의성이 나올 거라는 것 자체가 등신같은 생각입니다.

왜 세계 굴지의 글로벌기업들이 출퇴근 시간과 회사환경에 자유를 도입하는지, 수많은 조선의 유학자들이 쓴 최고의 서적들은 귀양을 간 시기에 쓴 것일지를 보면 답은 바로 나옵니다.

단언하건데, 우리 아이들에게서 고등학교의 공통수학이라는 것을 없애고 중학교 수준까지만 공통수학으로 만들고 그 이상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나 대학진학을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수학과목을 이수해야 할 친구들에게만 수학을 가짜가 아닌 진짜로 선택하게 하도록 하고 대입수학능력시험의 수학수준을 대폭 낮추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창의성은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전국의 학생들을 초등학교 때부터 일률적으로 되도 않는 영어를 가르치고 배우도록 강요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외국어를 진정으로 선택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배우고 싶은 사람만 영어 배우고 안 배우고 싶으면 안배우도록 하면 학생들의 창의력은 상승할 것입니다.

수학과 영어라는 단 두 과목의 공부를 강요하는 이 국가주도의 소모적이고 낭비적이며 비효율적인 미친 교육제도를 개편하고, 경쟁만을 조장하는 비정상적인 대입제도를 바꾸면 창의력은 올라갈 것입니다.

수능을 위해 공부하도록 학생들의 사고의 틀을 가둘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습을 두루 선택해서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창의성은 흔히 융합, 연합과 같은 말로 이해되고는 합니다. 융합하고 연합하려면 두루 알아야하고 이런 지식들에서 통찰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창의성은 여유와 쉼 속에서 나옵니다. 지금의 한국 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학습량을 줄여주면 학생들의 창의성은 증가할 것입니다.

즉, 한국 교육은 뭔가를 더할 것이 아니라 뭔가를 덜어내고 빼내야 하는 마이너스적 사고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집도, 차도, 방안도, 가방 속도 비워져야 더 채울 수 있습니다.

머리도 비워져야 채워집니다. 그래야 창의성도 발현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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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문에 도움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